
발행 2025년 06월 1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 |
이벤트패브릭스의 원단을 사용한 볼디스트 |
고기능과 친환경 모두 잡은 신발 소재 각광
제로슈즈, 토포 애슬레틱, 볼디스트 등 적용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투습 방수 고기능성 원단 ‘이벤트패브릭스(eVent Fabrics)’가 신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벤트패브릭스는 아웃도어 등 스포츠웨어에 주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미국 전투화, 전문가용 등산화 등 신발 분야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한 미국과 유럽 신발 브랜드는 물론 혁신적인 기능성을 요구하는 슈즈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벤트 스톰 ST(eVent stormST)’의 수요가 가장 높다. 이 소재는 식물 기반 원료로 제작된 방수, 통기성 라미네이트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이 탁월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이다.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과불화화합물)를 배제하고, 식물성 소재인 캐스터빈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제작된다.
미국 기반의 지속 가능 러닝화 ‘토포 애슬레틱(Topo Athletic)’이 이 소재를 적용한 방수 신발을 지난해 10월 출시했고, 2019년 런칭된 일본의 리커버리 샌들 ‘리그 풋웨어(rig FOOTWEAR)’는 최근 하이킹, 아웃도어 슈즈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이벤트패브릭스의 다양한 원단을 적용했다. 이벤트패브릭스의 방수 원단으로 제작된 ‘무완바(Mwamba)’는 우수한 방수성과 통기성을 갖췄다.
![]() |
미국 ‘제로 슈즈(Xero Shoes)’도 이벤트패브릭스를 선택했다. ‘제로슈즈’는 2009년 미국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인 스티브 샤센(Steven Sashen)과 레나 포닉스(Lena Phoenix) 부부가 설립한 미니멀리스트 신발 브랜드다. 2013년 미국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에서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중시하는 '맨발 감각'에 맞춘 초경량 아쿠아 신발을 소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 세계 97개국 이상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벤트패브릭스의 ‘스톰 ST’를 적용한 아웃도어 슈즈를 선보였는데, 발뒤꿈치와 발가락의 높이 차이가 없는 제로 드롭 설계로 보행이 편하고 장시간 착용에도 편하다.
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주)FnC 부문 볼디스트가 ‘이벤트® 워터프루프(eVent® waterproof)’를 적용한 안전화를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컴벳 531(COMBAT 531), 듀얼 볼텍스(DUAL VORTEX 601) 등이 대표적이다.
이벤트패브릭스의 국내 유통은 지오앤다나(GEO&DANA, 대표 성미진)가 맡아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