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5년 06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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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시떼 |
고가 라인 아뜰리에 강화
신규 속옷 브랜드도 런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밀리 홈웨어 브랜드 ‘오르시떼’를 전개중인 캄미어패럴(대표 김여미, 신형국)이 전통 제조 기업에서 대세 온라인 잠옷 브랜드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1980년 동대문 속옷 매장으로 시작, 잠옷, 속옷, 수영복 등을 아우르는 전문 기업으로 40년 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06년 자체 브랜드 ‘오르시떼’를 런칭, 2023년 260억, 지난해 320억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 360억 달성이 예상된다. 레거시 업체가 온라인 유통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셈이다.
‘오르시떼’의 성장에는 컬렉션 다각화, 온라인 중심의 효율적인 유통, 100% 자체 제조가 배경이 됐다.
온라인 속옷 업계는 주로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의 완사입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회사는 드물게 베트남에 자체 제조 공장을 두고 원부자재 소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콘트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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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즌, 가격, 연령대별 상품을 운영, 현재 프리미엄 라인인 아뜰리에, 시즌(수영복 등), 타임리스, 내의, 캐릭터, 잡화 등 총 6개 라인을 운영중이다.
캐릭터 카테고리는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 자체 개발 캐릭터 ‘루이’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루이’는 김여미, 신형국 대표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루이를 모티브로 개발한 일러스트 캐릭터로, 잠옷, 액세서리, 소품 등을 운영중이다. 향후 ‘루이’를 접목한 상품 라인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무민’은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 이번 시즌 아동 비치웨어, 잠옷 등을 출시했다.
작년 런칭한 럭셔리 홈웨어 ‘아뜰리에’ 라인도 한층 강화한다. 실크,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 잠옷으로 세트 가격이 30만 원대에 달한다. 신세계 강남점 등 프리미엄 점포 중심으로 운영하며 중국, 대만 등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뜰리에’ 라인 일부 제품은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 ‘아조씨’ 등에 노출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그동안 온라인, 백화점 중심의 채널 전략으로 펼쳐왔지만 올해부터 신규 채널을 확장한다. 해외 관광객을 겨냥해 올리브영 성수, 제주도 드림타워 한컬렉션 입점을 추진 중이다. 지방까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충청, 경남 등 지방까지 판매망을 확대한다. 국내 플랫폼 사와 제휴, 해외 판매도 강화한다.
‘오르시떼’는 종전에는 아동과 성인 비중이 각각 50%엿는데, 최근 아동을 줄이고 성인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신규 이너웨어도 런칭할 예정이다.